[ 영화 ] 물괴 ( Monstrum )
물괴는 조선왕조실록에 실린 한줄의 사실을 바탕으로 상상을 더해 만들어낸 영화이다.
괴물이라는 영화가 나온지 오래인데 시대를 거꾸로 가는 물괴가 나타났다는
말이 나올정도로 호불호가 많이 갈렸지만 생각보다 지루하지 않게 보았다.
배우 김명민씨는 이제 사극전문배우가 된듯하다.
그래서인지 " 조선명탐정 " 이 떠올리기도 하였다.
물괴(Monstrum)
“인왕산에 흉악한 짐승이 나타나 사람을 해쳤다 하옵니다.
그것을 두고 듣지도 보지도 못한 짐승이라 하여 사물 물(物), 괴이할 괴(怪),
물괴라 부른다 하옵니다.”
중종 22년, 거대한 물괴가 나타나 백성들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진용(박성웅)은 역병에 걸린 백성들을 절벽으로 몰아놓고 모두 죽인다.
영상 심운(이경영)은 인왕산에 물괴가 나타났다면서 중종(박희준)에게 고한다.
임금은 지난번 역벽 사건처럼 이번일도 영상이 꾸민것이라 생각하면서 물괴조사관을
자신이 직접 임명하겠다고 한다.
산골에서 윤겸(김명민)과 선한(김인권)이 사냥을 위해 덫을 놓고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산속에서 토끼한마리 잡지 못하였다.
윤겸은 성한, 명과 함께 강에서 물고기를 잡으려고 하지만 잡히지 않는다.
집으로 돌아온 이들은 산나물로 죽을 끓이는데 윤겸은 명에게 텃밭에서 무를 캐오라고
시킨다. 무를 캐러 나온 명은 한남자가 집안을 기웃거리는 것을 보고 활을 잡는다.
허 선전관(최우식)은 내금위 장군을 만나러 왔다고 말한다.
명은 그런사람 여기 없다고 말하는데, 윤겸이 밖으로 나오자 허 선전관이 인사를 한다.
허 선전관을 본 윤겸은 놀라 들고 있던 죽을 바닥에 엎질러 버린다.
곧이어 중종이 나타나 윤겸에게 물괴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임금은 과거 역병 사건때
윤겸이 데리고온 아이가 명 이냐고 물어본다.
윤겸이 내금위 장군일때 역병으로 죽은 이들가운데에서 살아남은 명을 데리고 궁궐로
돌아온다. 병판은 역병을 궁으로 퍼트리려고 한다면서 윤겸을 죽이려고 한다.
임금은 윤겸을 살리기 위해 아이와 함께 떠나라고 말한다.
그렇게 해서 윤겸과 성한은 아이를 데리고 궁을 나서게 되었다.
임금은 병판의 계략으로 그 당시 자신의 측근들이 모두 죽었다면서 다시 자신을 위해 검을
잡아달라면서 검을 전해준다. 임금은 판관대신들의 임금이기 보다는 백성들의 왕이 되고
싶다는 말을 남기고 돌아간다. 윤겸은 잠들지 못하고 생각을 한다.
인왕산에서는 물괴 때문에 굿판이 벌어진다. 굿판에서 음식을 훔치던 아이는 무당과 사람들
이 무엇가를 보고 비명을 지르자 도망친다. 비오는 밤 보부상들이 길을 떠나던중 잠시 휴식
을 취한다. 그들은 비오는 밤이면 물괴가 나타난다면서 걱정을 한다.
다음날 윤겸은 한양으로 떠나자면서 채비를 한다. 성한과 명이 따라 나선다. 한양에 도착한
윤겸에게 허 선전관이 다가와 물괴 사건이 발생했다는 보고를 하고 함께 인왕산으로 향한다.
윤겸은 무당 목에 있던 자국과 사지가 잘린 흔적 들을 살펴본다. 사건을 목격했다는
소녀를 만나 당시 상황을 물어보는데 소녀는 두려운 기색없이 물괴를 보았다고 말한다.
윤겸과 성한은 그 소녀가 돌아가는 길을 미행하기 시작한다. 소녀는 마을 뒷쪽에서 한
남자에게서 한보따리를 받아들고 집으로 돌아간다.
윤겸은 소녀를 뒤쫓고, 성한은 수상한 남자를 뒤쫓는다. 성한이 뒤쫓던 남자는 말을 타고
떠나버린다. 소녀가 집으로 돌아와 보따리를 펼치자 음식들이 가득 들어있다. 굼주렸던
동생들에게 음식을 먹이는 것을 본 윤겸은 왜 거짓말을 한것인지 물어본다. 소녀는 배가
고파서 거짓말을 했다고 말한다.
윤겸은 명이 사건 현장에서 '밧줄이 잘린 흔적이 칼로 자른것이다'라고 한 말을 떠올린다.
그때 부상당한 보부상중 한명이 마을로 돌아와 윤겸에게 물괴를 보았다고 말하고 죽어버린다.
죽은 보부상의 몸에는 종기와 수포가 가득히 생겨있다. 윤겸과 성한은 보부상들이 죽은
곳으로 가보기로 한다. 윤겸과 성한은 보부상들이 죽은 시신에는 물린자국과 함께 나무
높은곳까지 흩어져 있다. 허 선전관과 명은 시체를 검안하는데 명이 아무렇지도 않게 일을
하는 것을 보고 허 선전관이 어떻게 그럴수 있냐며 물어본다.
명은 산속에서 의녀가 되고싶어 의서를 공부했다고 말한다. 명은 죽은자의 몸에 생긴
수포를 보더니 허 선전관에게 쥐를 잡아달라고 말한다.
윤겸은 임금에게 조사한 결과를 보고한다. 굿이 열리던 장소의 시신들은 사람이 한 짓이지
만, 보부상들의 시신은 물괴가 한짓이라고 말한다. 죽은자의 몸에 생긴 수포를 쥐에
찔러넣자 감염되어 죽었다고 말한다. 임금은 영상이 꾸며낸것이라며 물괴는 없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윤겸은 실제 물괴가 없더라도 백성의 마음에는 물괴가 있다고 말한다.
근정전에서 임금이 군대를 동원해 물괴수색을 시키려하자, 영상은 민심을 달래기 위해
착호갑사들을 시켜 인왕산에서 물괴를 수색하자고 말한다. 임금은 물괴수색대장 윤겸을
근정전으로 불러들인다. 영상의 사병과 같은 착호갑사들을 모두 도성으로 불러들이려하자
중종은 100명의 척호갑사만 도성으로 들어와 수색하도록 지시한다.
영상은 백성들에게도 자발적으로 수색에 참여시키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낸다.
백성들은 어쩔수 없이 물괴수색에 참여하게 되고, 성한은 어린아이들에게 주먹밥을
쥐어주며 집으로 돌려보낸다. 윤겸은 나이든 어르신(이도경)을 발견하고 할 수 있겠냐며
물어보는데, 노인은 젊을때 동물 먹이주는 일을 했다면서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물괴 수색이 시작되고 성한은 물괴의 발자국이나 진액을 발견하면 말하라고 한다.
잠시뒤 송할배(이도경)가 무언가를 발견하지만 말하지 않는다.
해가지려하자 윤겸은 수색을 종료하려 하는데, 진용이 물괴는 밤에 활동을 한다면서
수색을 해야한다고 말한다. 윤겸은 진용의 말을 받아들여 수색대를 둘로 나누어 야간 수색을 하기로 한다.
야간 수색을 시작하고 성한이 송할배가 간곳을 따라 간다. 송할배는 내리막에서 어디론가
미끄러진다. 성한이 주위를 살펴보는 곳에 윤겸도 뒤따라와 주위를 살펴보는데 그곳은
13년전 역병사건으로 백성들이 죽었던 곳이었다. 명은 절벽위의 큰 나무를 보며 이곳에 왔
던적이 있냐고 물어본다. 허 선전관은 바닥에 찍힌 큰 동물의 발자국을 발견하는데
절벽쪽을 향하고 있다. 윤겸은 절벽 아래로 내려가보기로 하고 준비를 한다.
한편 진용이 이끄는 수색대는 백성들을 앞으로 보내고 뒤따라 가고 있다. 진용이 신호를
보내자 착호갑사들이 수색대를 죽이기 시작한다. 제일 앞에서 앞서가던 백성들은 목숨을 건진다.
진용은 물괴 수색대를 모두 죽인후 조명탄을 쏘아 물괴가 나타났다는 신호를 보낸다.
진용쪽의 수색대에서 조명탄이 올라온 것을 본 윤겸은 절벽아래로 내려가려다 다시 올라온다.
그런데 착호갑사들이 나머지 수색대를 죽이기 시작한다.
윤겸과 성한은 숨겨왔던 무예로 착호갑사들을 모두 쓰러트린다.
윤겸은 허 선전관과 명에게 이 사실을 임금에게 전하라면서 돌려보낸다. 잠시뒤 누군가
윤겸에게 화살을 쏘자 성한이 대신 맞으면서 쓰러지자 그물을 던져 두사람을 잡는다.
진용이 착호갑사들을 이끌고 나타나 주상에게 향하던 허선전관과 명을 잡아온다. 명이 잡혀
오면서 13년전의 역병사건을 떠올리지만 진용은 명과 허 선전관을 절벽아래로 밀어버린다.
진용은 윤겸과 성한에게 물괴에 대한 사실을 말해준다. 물괴는 영상이 만들어낸 허상이며
영상의 사병들을 도성안으로 들이기 위한것이었다고 말한다. 진용은 수색대가 물괴에 몰살
되었다고 보고되었으니 죽어줘야겠다면 윤겸과 성한을 죽이려 한다.
그 순간 절벽 아래에 있던 물괴가 위로 올라와 착호갑사들을 물어 죽이기 시작한다.
놀란 진용은 서둘로 영상에게 돌아가고, 윤겸과 성한은 묶여있던 밧줄을 풀고 절벽아래로
떨어진 명을 찾는다. 명과 허 선전관이 무사한것을 확인한뒤 주위를 살펴면서 이곳이
물괴의 둥지인것을 알게 된다.
사라졌단 송할배가 나타나 진액을 몸에 발라야 역병에 걸리지 않는다 며 몸에 바른다.
또 송할배는 물괴가 돌아오기 전에 진액을 발라 인간 냄새를 없애야한다고 말한다.
물괴는 눈이 퇴화되어 보이지 않지만 소리에 민감하다는 말을 해준다.
잠시뒤 돌아온 물괴는 이들을 발견하지 못하고 잠을 자려한다. 윤겸은 절벽 틈새에서 바람
이 나오는것을 확인하고 손짓으로 도망갈 길을 알려준다. 하지만 물괴가 움직이자 윤겸과
일행들은 동굴로 필사적으로 달려간다. 절벽 끝에서 강으로 떨어져 가까스로 물괴로부터 벗어난다.
영상에게 달려간 진용은 정말 물괴가 있다고 말하지만, 영상은 믿지 않는다. 물괴는 자신이
만든 허상이라면서 13년전 역병사건과 같이 하라고 지시한다. 진용은 도성으로 돌아온
살아남은 수색대를 죽이고 역병을 막기 위한것이라면서 도성에 불을 지른다.
강에 빠진 윤겸과 일행들은 궁의 수로로 연결된 것을 확인한다. 윤겸은 송할배가 무언가를
알고 있는 것을 눈치채고 사실을 말해달라고 이야기한다.
송할배는 과거 연산군이 임금일때 조준방에서 동물 먹이주던 일을 하였다고 말한다.
연산군은 근정전 아래에 짐승우리를 만들고 희귀한 동물들을 수집하였다고 말한다.
연산군위 폐위되면서 영상이 이곳의 동물들도 죽이려하자 송할배는 자신이 머이를 주던
희귀한 개 초롱이를 풀어주었다고 말한다. 그 초롱이가 수로를 통해 역병으로 죽은
시체들이 있는곳으로 가게 된 것이라고 말한다.
물괴가 수로를 통해 나타나자 송할배는 어릴때 먹이주면서 흔들었던 방울을 흔든다.
물괴는 방울소리를 기억하고 송할배가 유도한 곳으로 들어간다.
송할배가 짐승우리의 문을 닫아버리자 놀란 물괴는 다시 공격하기 시작한다.
영상은 입궐하면서 궐밖에 모여있는 백성들에게 물괴때문에 다치거나 피해를 받은 백성은
도와줄것이라면서 백성들의 마음을 얻으려 한다.
윤겸과 일행들은 지상으로 올라와 임금에게 근정전 아래에 물괴가 있다고 말하면서
병력을 데려와 물괴를 죽여야 한다고 말한다. 임금이 밖에 있는 신하를 부르는데,
영상과 그의 사병들이 문을 부수고 근정전으로 들어온다.
임금은 영상이 쏜 화살을 맞아 쓰러지고, 윤겸이 임금을 호위하면서 막지만 역부족이다.
임금과 윤겸은 영상의 사병들에게 포위되어 잡히고 만다. 영상은 역심을 보이면서
용상으로 올라가는데 바닥이 흔들리면서 바닥이 부서진다.
물괴는 바닥을 뚫고 위로 올라와 근정전 안에 있던 영상의 사병들을 공격한다.
잡혀가던 성한이 쓰러지면서 몸에 수포가 생겼다고 하자 명과 허 선전관도 몸을 긁으면서
쓰러진다. 영상의 사병들이 방심한 틈이 이들을 모두 제압하고 근정전으로 향한다.
윤겸은 임금을 근정전 밖으로 피신시키고 내금위에게 궁밖으로 피신시켜야 한다고
당부한다. 윤겸과 나머지 일행들이 다시 만나 물괴가 궁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해야한다며
덫을 놓고 잡아갸 겠다고 말한다.
영상은 근정전에서 물괴가 꼼짝하지 못하게 잡았지만, 물괴를 백성들이 보고 두려워해야한
다면서 죽여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물괴는 결박을 풀고 근정전 밖으로 달아난다.
윤겸은 근정전 아래에 있는 조준방에 물괴를 몰아 넣고 폭약으로 폭파시킬 계획을 세운다.
명에게 광화문 성문을 닫으라고 시키고, 성한과 허 선전관에게는 조준방에 폭약을 설치할것
을 지시한다. 윤겸은 물괴를 추적하여 유인하겠다고 말한다.
명이 백성들의 도움을 받아 광화문 성문을 닫으려하자 영상이 나타나 이를 막는다. 명은
영상이 물괴수색대를 몰살시킨자이고, 역병사건을 만든자라고 소리친다.
백성들은 영상을 성안으로 밀어넣고 성문을 닫아 버린다.
광화문 위로 도망친 영상은 뒤쫓아온 물괴와 마추진다. 영상은 죽기전까지 물괴는 자신이
만든 허상이라며 나를 죽이지 못한다고 말한다.
윤겸은 물괴를 소리로 유인하여 근정전으로 향한다. 성안으로 다시 들어온 명은 아버지
윤겸을 찾는다. 윤겸은 명에게 조준방에 가서 폭약 설치가 완료되면 알리라고 말한다.
성한과 허 선전관이 폭약을 설치하는데 쓰러졌던 진용이 일어나 윤겸과 성한 때문에 모든
일을 망쳤다면서 폭약설치를 방해한다. 허 선전관이 시간을 끌어보겠다고 하지만 금방 쓰러
진다. 성한이 진용과 맞서 싸우다 쓰러진다. 진용이 칼을 휘두르려하자 허 선전관이 칼날을
잡고 막는다. 조준방으로 내려온 명은 진용과 허 선전관이 싸우는 것을 발견하고 활시위를
당긴다. 명은 처음 집으로 찾아와 만났던 날을 이야기 하면서 활을 쏜다.
허 선전관은 화살을 피하고 진용은 화살에 맞에 쓰러진다.
폭약설치가 끝나고 명은 윤겸에게 소리쳐 알린다. 윤겸은 밧줄을 잡으면서 조준방으로
뛰어들고 물괴는 뒤따라 뛰어들어 아래로 떨어진다. 성한은 도화선에 불을 붙이고 위로
올라간다. 물괴가 우리를 물어 던지다 도화선이 끊어져 버린다.
윤겸은 딸 명을 부탁하면서 성한을 밖으로 밀어버리고 문을 닫는다.
성한, 명, 허 선전관이 밖으로 탈출하자, 윤겸은 횟불을 들고 화약이 있는 곳에서 불을
붙이자 폭발한다. 명은 조준방으로 뛰어들어가 아버지를 찾고, 폭발소리를 들은 백성들은
성문을 열고 들어온다. 명은 아버지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슬퍼하는데, 폭발한곳에 떨어진
밧줄을 발견하고 따라가 보는데 그곳에 윤겸이 쓰러져 있다.
물괴 사건이 해결되고 윤겸과 성한은 다시 자신들이 사는 곳으로 돌아가고 명은 혜민서
의녀가 된다. 떠나가는 윤겸과 성한을 향해 명과 허 선전관이 인사를 한다.
성한은 돌아가면서 어떻게 폭발현장에서 윤겸이 살아 났는지 물어본다. 윤겸은 천장에
설치된 도르래와 연결된 밧줄을 발견하고 폭발하기 전 밧줄을 잡아 살아났다고 말한다.
중종 25년, 임금은 물괴 사건이 발생한후 3년이 지난뒤 다시 경복궁으로 옮긴다.
※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 https://www.google.co.kr/imghp?hl=k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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